주간동아 - 최신 홀뮴레이저로 재발 없이 잡는다.

등록일 : 2009/12/02




전립선 비대, 최신 레이저로 재발없이 확실하게 잡는다!
강남J비뇨기과 박천진 원장의 KTP레이저, 홀렙(HOLEP) 수술법

성인 전립선의 일반적인 크기는 가로 4cm, 세로 3cm, 높이 3cm 정도다. 무게는 약 20g 정도로 큰 호두알 정도의 크기로 생각하면 된다. 보통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전립선은 조금씩 비대해진다. 그러다 전립선의 무게가 30g이상이 될 정도로 커지면 요도를 압박하는 전립선비대증이 생기게 된다. 전립선비대증의 선종조직 크기는 최근 들어 날로 커지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이의 원인으로 육식위주의 서구화된 식생활, 평균수명연장에 따른 고령화를 든다. 일부에선 “‘약물치료’가 전립선의 크기나 질환의 장기화에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하는 전문가도 있다. 약물치료의 경우 증세완화에는 효과가 있으나 일부 환자의 경우 치료기간이 길어지다 보니 조직의 크기가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커질 위험이 내포돼 있다는 것. 따라서 전립선비대증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약물치료와 수술치료로 나뉜 현실에서, 이처럼 오랜 기간의 약물치료로 효과를 보지 못한 환자라면 수술밖에 치료방법이 없는 셈이다.
수술치료의 경우 ‘개복(開腹)을 통한 전립선 절제술’이나 전기전립선 분쇄칼을 내시경을 통해 요도에 넣은 뒤 커진 조직을 도려내는 ‘경요도전립선절제술’ 등이 전통적으로 행해져왔다. 그러나 기술이 진보되면서 이 같은 ‘전통적 수술법’보다 부작용이 적고 시행이 간편한 이른바 ‘덜 침습적인 수술’ 기법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다.(TIP2 참조) 이중 최근 가장 각광받는 수술법이 바로 홀렙(HOLEP, 홀뮴 레이저 전립선종 적출술 Holmium Laser Enucleation of Prostate)시술과 KTP 레이저수술(광선택적 전립선기화술)이다.

간단, 무혈, 적확한 KTP레이저 수술

전립선 질환 치료로 유명한 강남J비뇨기과 박천진 원장은 “전립선비대증의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은 수술을 통해 비대한 조직을 제거하는 것”이라며 “전통적 수술 방법들은 조직제거에 따른 출혈과 통증 그리고 장기간 입원해야 하는 불편함 등이 있었다”고 말한다. 박 원장이 전립선 비대 수술에 레이저수술을 도입한 것도 이런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서였다.
레이저수술은 말 뜻 그대로 전립선에 레이저를 쪼여 요도를 막고 있는 전립선 조직을 깨끗이 제거하는 것을 가리킨다. 하지만 전립선비대증의 초기 레이저치료에 사용되던 NDYG(앤디야그) 레이저는 여러 한계를 갖고 있었다. 우리 몸의 조직은 대부분 물로 구성돼 있는데 NDYG의 경우 물에 흡수되는 특성이 있어 불필요한 조직에까지 레이저가 깊숙이 작용했던 것. 또한 저출력 방식이다 보니 레이저의 파워가 약해 불필요한 조직을 제대로 기화(vaporization)시키지 못했다. 결국 전립선조직에 레이저를 쪼이면 제거되는 부분은 별로 없는 상태에서 오히려 주변 정상조직이 타고 붓게 되는 불편이 발생했다. 이렇게 되면 수술 후 부어오른 전립선 때문에 2주 이상 소변 줄을 지니고 요양을 해야 하기도 했다.
박 원장의 강남J비뇨기과는 이런 기존 레이저수술의 부작용을 없애기 위해 보다 진보된 레이저시술인 KTP 레이저기법을 이미 2004년에 도입했다. 아시아에선 3번째. 그 이후 KTP레이저는 대학병원을 포함한 국내 각 병원으로 대중화됐다. 지금은 이 수술에 보험도 적용되는 상황이다.
KTP레이저는 기존 NDYG레이저에 비해 새로운 특성 및 장점이 있다. 우선 레이저가 정상조직에 침투되지 않는다는 점. KTP 레이저는 조직에 침투하는 두께가 약 1~2mm에 불과하다 보니 주변의 정상조직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는다. 따라서 수술 후에 전립선이 붓거나 주변조직에 열이 가해져 통증이 생길 위험이 매우 적다. KTP레이저는 물보다 혈관에 약 1만 배 정도 흡수가 잘 된다는 장점이 있다. 혈관 내 혈액에만 선택적으로 흡수되는 방식이다 보니 수술중이나 수술 후 거의 출혈이 없다.
파워가 강력한 고출력방식이다 보니 적확하게 비대해진 전립선만 표적화해서 태워 없앨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아무리 레이저가 정상조직을 훼손하지 않고 출혈을 최소화한다 해도 조직을 태워 없애는 속도가 느리면 문제가 된다. 그러나 KTP레이저는 고출력 방식이다 보니 신속하게 전립선 조직을 기화하여 없앨 수 있다. 따라서 수술 이후 단시간 내에 바로 소변을 볼 수 있으며 심한 경우가 아니면 수술 후에 소변줄을 요로에 넣어 달고 있을 필요가 없다. 강남J비뇨기과 박천진 원장은 “전립선비대증 치료에 KTP 레이저가 활성화되면서 수술에 대한 환자들의 부담을 크게 줄여주고 있다. KTP레이저는 시술이 간편하며 작은 크기의 조직제거에 큰 효과를 보인다”고 덧붙였다.

깔끔, 간편, 재발없는 환상 치료술, 홀렙(HOLEP)

하지만 KTP레이저도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인 엄청나게 큰 경우에는 한계를 보이는 게 사실. 그래서 최근 국내에 소개된 레이저 시술인 ‘홀렙시술’은 그 어떤 크기의 전립선 비대조직도 한번에 재발 가능성 없이 들어낸다. 홀뮴 레이저를 이용한 홀렙시술은 KTP레이저시술보다도 한층 진보된 기법으로, 전문가들 중에는 향후 전립선비대증의 대표 수술 치료법으로 이 수술을 꼽는 이가 많다. 실제 치료 사례도 적지 않다.
지난 2007년 중순, 배뇨에 이상을 느껴 비뇨기과를 찾은 이병기(가명, 60․서울 강남구 서초동)씨. 이씨의 병명은 ‘전립선비대증’으로, 최근까지 약물로 비대해진 전립선의 크기를 줄여보려 노력했지만 별다른 차도가 보이지 않았다. 근본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선 수술이 필요한 상황. 하지만 무려 100g이 넘는 전립선의 크기(무게)는 그에게 선뜻 수술을 선택할 수 없게 했다. 일반적인 전립선 제거수술법인 ‘경요도전립선절제술’이나 기존 ‘레이저수술’의 경우 이처럼 큰 조직을 제거하는 데는 무리가 따르기 때문. 이 경우 일부조직만 제거되고 나머지는 그대로 남게 되는데 제거되지 않은 조직들은 다시 활성화돼 전립선비대증을 재발시킬 위험이 컸다.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선 비대한 조직을 완전히 도려내야 하지만 지금껏 이를 가능케 할 유일한 방법은 개복수술뿐이었다. 재발위험 때문에 ‘경요도전립선절제술’을 선택하기도, 그렇다고 전신마취를 하고 배를 가르는 수술을 선택하기도 힘들었던 이씨는 결국 수술을 포기한 채 약물치료에 의존해왔다. 그 외엔 선택할 수 있는 치료법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홀렙수술에 대해 알게 되면서 이씨의 고민은 절로 해결됐다. 내시경수술만으로도 개복수술과 비견될 만한 효과를 보일뿐 아니라 특수 레이저를 통해 불필요한 조직을 완전히 제거하다 보니 재발의 위험이 거의 없다는 걸 알게 됐기 때문이다. 이후 이씨는 홀렙수술을 통해 100g의 전립선 비대조직을 완전히 제거했다. 그리고 수술 받은 이틀 후 문제없이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었음은 물론이다.
홀렙수술이 최근 각광받는 이유는 이씨의 사례에서 보듯 거대 전립선조직의 완전한 제거와 개복을 하지 않는 안전한 수술법 때문이다. 배를 가르지 않고 어떻게 비대한 전립선조직을 완전히 분리 제거 할 수 있을까. 이는 홀뮴(Holmium)이라는 특수 레이저를 이용해 전립선피막(전립선을 싸는 맨 밖의 막)과 비대한 전립선조직 사이의 분리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경요도전립선절제술이나 기존의 레이저방식의 경우는 요도를 통해 기구를 삽입한 후 안쪽에서부터 바깥쪽으로 조직을 뜯어내거나 기화시키는 방식이었다.(2번, 3번 그림 참조) 그러나 앞서 말했듯 이럴 경우 비대한 전립선 조직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힘들고 100g 이상의 전립선비대증의 경우 조직이 남게돼 재발의 가능성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홀렙은 전립선피막을 경계로 비대된 전립선 조직을 분리해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가능해 졌다.(4번 그림 참조)

홀렙(HOLLEP) 전립선암 발견도 가능

쉽게 말해 기존의 수술방식이 수박을 숟가락으로 파먹던 방식(수박 속을 완전히 걷어내기가 힘들다) 홀렙은 귤껍질을 한방에 완전히 벗겨내 알맹이를 통째로 제거할 수 있는 치료법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전립선 피막 자체는 혈관이 없는 무혈면(無血面)이므로 이 부분을 잘 벗겨내면 출혈 없이 시술할 수 있는데, 바로 이 피막을 박리하는 기술이 홀렙시술의 핵심이다. 그리고 홀뮴레이저의 경우 조직에의 침투 깊이가 0.4mm 정도에 불과 하기 때문에 수술 후 부종이나 조직 응고 등의 위험이 적고 출혈 시 지혈효과가 매우 뛰어나다. 강남J비뇨기과 박천진원장은 “과거 수술기법들은 출혈의 위험 때문에 심장질환으로 아스피린이나 항응고제 등을 복용하는 분들은 시술이 어려웠던 반면, 홀렙은 지혈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에 아스피린이나 항응고제 복용자도 시술이 문제없다”고 말한다.
홀렙의 또 다른 장점으로는 제거된 전립선 조직을 확보할 수 있어 미처 발견 못한 전립선암(prostate cancer)을 찾아내는데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4번 그림에서 보듯 홀렙시술로 제거된 비대한 전립선 조직은 일시적으로 방광에 모아둔다. 이후 분쇄기로 조직을 잘게 조각내 몸 밖으로 빼낸다. 이렇게 되면 조직검사를 할 수 있게 돼 수술 전 알아내지 못했던 전립선암을 발견하기도 용이해진다. 우리보다 먼저 홀렙시술을 시작한 의료선진국에선 이런 식으로 발견된 전립선암의 비율이 수술환자의 5~6% 내외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반적인 암 발생률을 감안할 때 결코 무시 못 할 수치. 이는 기존의 레이저시술이 전립선조직을 태우거나 기화시킴으로써 조직을 얻을 수 없었던 것과 크게 비교된다.
홀렙시술의 경우 유럽 등 의료선진국에서는 이미 10여년 이상 시행되어 효과가 입증됐지만 국내에서는 지난 2008년 여름쯤에야 도입되기 시작했다. 현재 국내에서 홀렙시술이 가능한 병원은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국립의료원 등 대형병원 10여 곳에 불과하다. 개인병원으로는 강남J비뇨기과 등에서 홀렙수술을 실시하고 있다.
홀렙의 국내 도입이 늦어진 가장 큰 이유는 수술기술습득이 까다로워 아무나 할 수 없는 수술의 범위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술방법이 까다로운데 반해 수술 받는 환자는 상대적으로 편안하다. 출혈도 거의 없는데다 수술 후 당일 퇴원이나 다음날 퇴원이 가능하고 빠른 시간 내에 일상생활복귀도 이뤄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홀렙시술은 해부학적 발생 원인에 근거한 가장 이상적인 내시경 수술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비뇨기과에서 홀뮴레이저(Holmium Laser)는 전립선비대증 치료 외에 요관 및 신장결석이나 방광결석, 전립선결석 등을 치료하는 데에도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유두진 주간동아 프리랜서 기자 tttfocus@naver.com

TIP1 수술 전 주의 사항

배뇨장애가 무조건 전립선비대증에 의한 것인 줄 알고 수술문의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소변기능의 이상은 과민성방광이나 전립선염 등에 의해서도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수술을 결정하기 전 충분한 검사를 통해 전립선 비대에 의한 증상인지 방광기능저하에 의한 증상인지를 충분히 따져보는 꼼꼼함이 필요하다. 그리고 전립선에 관한 거의 모든 수술에 해당되는 문제지만 수술이후 역사정(사정 시 정액이 성기 밖으로 나오지 않고 방광 쪽으로 들어가는 현상), 발기력 저하, 요실금 등의 부작용이 올 수도 있다는 점도 인지해야 한다.

TIP2 \'최소 침습적\' 수술법들
전립선비대증의 수술치료에 있어 개복수술과 같은 \'전통적 수술법\'이나 KTP레이저, 홀렙 등과 같은 \'덜 침습적인 수술법\' 보다도 시행하기 간편하고 부담이 적은 수술치료법이 있다. 일명 ‘최소 침습적 치료법’. 주로 비대증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 사용되는 최소 침습적 치료법에는 내시경을 통해 전립선에 침을 찌른 후 방사주파를 쪼여 선종을 작아지게 하는 ‘경요도침조작술’, 요도를 통해 극초단파를 발생시키는 안테나를 전립선요도에 설치한 후 열을 발생시켜 선종을 작아지게 하는 ‘경요도극초단파고온치료’ 등이 있다. 비대해진 선종세포를 죽게 만드는 무수알코올(물이 포함되지 않은 완전알코올)을 전립선 조직 내부에 직접 주사하는 ‘전립선에탄올주사요법’, 전립선비대증으로 좁아진 요도에 부목(副木)을 삽입함으로써 요도압박 해소효과를 노리는 ‘전립선 내 부목법’ 등도 최소침습적 치료법의 범주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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