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학계 뉴스
<세계일보>음경만곡증…과도한 성생활 피해야
등록일 : 2007/11/23
숙련된 목공들은 휘어진 못을 망치질 할 때 조심스럽게 다룬다. 휘어진 못은 건드릴수록 점점 더 휘어지기 때문이다. 이를 잘 아는 목공들은 휘어진 못을 아예 버려두고 쓰지 않는 다고 한다. 남성의 음경도 마찬가지다. 휘어진 상태에서 과격하게 사용하면 더 휘게 되고 심한 경우에는 음경 골절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처럼 음경이 휘어지는 증상을 음경 만곡증이라고 하는데, 원인은 선척적인 경우와 후천적인 경우로 나타날 수 있다. 선천적인 음경만곡증은 발기를 돕는 신경조직인 음경해면체 발달의 불균형으로 발생한다. 80%가 아래방향, 20%가 좌우방향으로 휘는데 발기 시에는 뚜렷하게 표시가 나지만 평상시에는 표시가 나지 않는다.
음경의 해면체를 둘러싸고 있는 막을 백막이라고 하는데 후천성 음경 만곡증은 중년 층 이후에 백막에 탄력성이 떨어지면서 결절과 같이 일부 조직이 딱딱하게 뭉쳐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과격한 성생활에 의해 백막 표층에 외부 손상을 입어 염증이 생기고 시간이 경과하면서 딱딱한 섬유조직 덩어리로 변해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증상 심하면 수술로 치료 가능
음경만곡증을 겪고 있는 환자는 성관계시 통증을 호소하게 되고, 배우자나 상대 여성이 질 내 삽입 시 통증을 유발할 수 있어 성기의 변형이 심한 경우에는 심리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아 발기부전까지 초래하게 된다.
하지만 음경 만곡증이 있다고 해서 누구나 다 반드시 치료를 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약 50%의 환자는 자연치유가 가능해 초기에 정서적인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으며, 치료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E를 투여하는 방법이 있다.
치료를 해도 계속해서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심해지는 경우에는 수술을 통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수술은 음경이 휜 쪽의 반대쪽 백막을 적절한 간격으로 주름을 잡아 꿰매는 주름법과 증상의 정도에 따라서 백막의 일부를 절개하여 성형하는 성형법으로 이뤄진다. 수술시간은 1시간 정도이고 수술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비교적 통증이 적은 수술이며 수술 약 7일 후에 봉합실을 제거한다.
강남J비뇨기과 박천진 원장 “수술 시 음경에 분포하는 혈관과 신경조직을 손상 없이 확보하여 순수한 백막만을 성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음경의 생리적 기능과 음경의 해부학적 구조를 숙지한 남성의학 수술의 경험이 많은 비뇨기과 전문의에게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2007.11.23 (금) 18:05




